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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겉절이
김장철이 돌아왔습니다. 남편과 함께 서울집으로 김장을 하러 갔었는데요. 비장한(?) 마음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끝냈답니다. 요즘은 절여진 배추가 많이 나와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단계가 없어지니 생각보다 김장이 수월했답니다. 남편은 신김치와 매운 거를 싫어해서 김치를 거의 안 먹는 편이고 서울집에는 어머니, 아버지만 계시니 김치를 많이 먹을 사람이 없어 딱 10 포기만 했는데요. 10 포기는 김장이라고 하기 좀 뭐 한가요? 요정도는 힘들지도 않고 김장 체험하는 느낌으로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매년 김장철마다 김장을 하러 간 건 아니었는데요. 어머니가 안 부르시거나 김장을 안 할 때도 있었고 시간이 안 돼서 못 갈 때도 있어서 사실 이번이 10년 동안 두 번째 김장이었습니다 :-) 보통 김장할 때는 갓 만든 김치와 수육을 많이 먹는데 저희는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었답니다. 짜장면이 어찌나 맛있던지요~
김장으로 담은 김치보다 남은 양념에 굴을 잔뜩 넣고 배추를 요리조리 버무린 겉절이가 더 맛있었는데요. 김장하러 가기 전 쓸데없이 비장했던 마음이 맛있는 겉절이와 함께 사르르 사라졌습니다. 김장을 벌써 하신 분들도 있고 할 예정인 분들도 있을 텐데요. 모두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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