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에세이

국립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소 참배

반응형

 

국립서울현충원


 

남편이 항상 가보고 싶었는데 계속 미루기만 한 곳이 있다며 어딘가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요. 그곳은 국립현충원 김대중 대통령님 묘소였습니다. 요즘.. 을 생각하면 뜬금없는 그런 제안은 아닌 것 같아 같이 국립현충원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이 고향인 저는 국립현충원 방문이 처음이었는데요. 놀랍게도 서울에서 나고 자란 남편도 현충원은 처음 가보는 것이라고 했답니다.

 

 

 

 

 

국립서울현충원

 

서울 동작구 현충로 210

매일 06:00 - 18:00

 

 

 

 

 

현충원이 이렇게나 큰 곳인지 몰랐답니다. 얼마나 넓은지 그리고 그 넓은 곳에 안장되어 계신 많은 영령들을 생각하니 숙연함이 몰려왔답니다.

 

<국립현충원>

 

 

현충원 내부에는 주차장이 여러 곳 있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지만 현충원 내부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있습니다. 저희는 김대중 대통령 묘소와 가까운 제2충혼당이 보이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지도를 따라 걸어갔는데요. 수충교를 지나서 이승만 대통령 묘소와 창빈 안 씨 묘소를 지나면 김대중 대통령님의 묘소가 있습니다.

 

<수충교>

 

 

김대중 대통령님의 묘소는 오르막길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영부인 이희호 여사님도 김대중 대통령님 곁에 안장되어 두 분이 함께 계시답니다.

 

<김대중 대통령 묘소>
<김대중대통령 묘소>

 

 

구불구불한 소나무 가지가 반겨주는 길로 들어서면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의 묘소가 보입니다.

 

<묘소 입구>
<김대중대통령님, 이희호여사님 묘소>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어버버 했었는데 다행히 단상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음성으로 참배 안내를 해준답니다. 국화꽃을 단상에 올려놓고 참배 안내에 따라 향로에 향을 넣고 묵념을 했습니다. 날이 좋지 않은데도 묘소를 찾는 분들이 계셔서 짧은 묵념을 하고 서둘러 내려왔답니다.

 

<김대중 대통령 묘소>
<김대중 대통령님 묘소 참배>
<고은 시인 추모시>

 

 

참배를 하고 돌아 나오는 길, 방명록에 남편이 남긴 글을 보고 남편의 심정이 전해졌는데요. 아마도 지금 우리 모두의 심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방명록>

 

 

내려오는 길에 현충문을 지나 현충탑에도 잠시 들렀습니다.

 

<현충문>
<현충문>
<현충탑>

 

 

현충탑에서도 짧은 묵념을 하고 왔습니다. 이곳 현충탑은 625 전쟁 때 희생되신 분들을 모신 곳인데요. 시신을 찾지 못한 분들은 검은 돌에 이름을 새겨 모셔 두었고 시신은 있지만 이름을 찾지 못한 분들의 유골은 함께 모셔둔 곳이라고 합니다. 설명을 보고 가슴이 먹먹했는데요. 우리가 이렇게 지금 이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것을 감사하며 돌아왔답니다.

 

<현충탑>
<현충탑 내부>

 

 

 

 


 

 

갈 때는 남편과 데이트하는 것처럼 편한 마음으로 갔었는데 돌아올 때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많은 것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