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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세이

겨울 바다 위 해상탐방로 걷기~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환상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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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해상관광탐방로


 

부산에서 올라온 친구와 양자강에서 왕갈비짬뽕을 먹고 볼록 나온 배를 소화시키기 위해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해상탐방로에 다녀왔습니다. 걷는 걸 정말 싫어하는 친구인데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가 TV에 나오는 걸 봤다며 가보고 싶어 했답니다... 몇 년 전 같이 가보자고 했을 때는 싫다며.. 시큰둥했었.. 는데  방송의 힘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걷기 싫어하는 친구도 감탄한 무의도 해상탐방로로 같이 가보아요~

 

 




1.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위치, 주차
2.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걷기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위치, 주차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는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왼쪽 해안가를 따라 바다 위에 만들어진 해안 둘레길입니다. 섬과 약간 떨어진 위치에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해안가 절경과 신기하게 생긴 돌들도 볼 수 있고 바다 위를 걷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답니다.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는 네비에 하나개해수욕장을 찍고 가면 됩니다. 하나개는 넓은 갯벌이라는 뜻인데요. 썰물 때 물이 빠지면 정말 넓은 갯벌이 펼쳐지는 곳이랍니다. 2년 전에 왔을 때는 주차장이 따로 없었는데 그 사이 주차장도 생기고 주변이 많이 정비가 되었네요. 주차장은 공영주차장이어서 각종 할인도 되고 요금도 탐방로를 천천히 거닐다 와도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랍니다. 

 

<무의도 해상탐방로>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95-4

032-751-8833

 



 

주차

해수욕장 입구 공영주차장 

최초 30분 400원, 15분당 200원(30분 이후), 전일주차 4000원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걷기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는 하나개 해수욕장 왼쪽 편에 있습니다. 왼쪽 모래사장 끝에 있는 길을 따라가면 드라마세트장이 있는데요. 부메랑을 던지며..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라고 외치던 대사가 유명한 드라마 '천국의 계단' 세트장입니다. 이 드라마를 알고 있는 저는.. 네.. 맞습니다.. 80년대생 아즘씨입니다 :-) 무려 2003년에 방송되었던 드라마인 만큼 세월이 많이 흐른 세트장이 날씨 때문인지 더 쓸쓸해 보였답니다. 이 세트장을 지나면 해상탐방로로 가는 데크가 시작됩니다. 

 

<드라마세트장>
<천구의 계단 세트장>
<하나개 해수욕장 왼쪽 끝>
<드라마 세트장을 지나면 나오는 데크>

 

 

데크를 따라 올라가면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가 나오는데요. 겨울이라 나뭇가지가 앙상하지만 계단 아래 바다 위로 펼쳐진 탐방로를 보면 우와~하고 감탄하실 거예요. 

 

<무의도 해상탐방로 안내>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해상탐방로는 입구 쪽만 계단이 조금 있고 계단 아래 바다 위 데크는 평지여서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무난하게 걷기 좋은 곳입니다.

데크는 총길이가 800m 정도이고 해안가를 따라서 쭉 이어져 자갈이 많은 해변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무의도 해상탐방로>

 

 

 

데크를 걷다 보면 원숭이바위, 사자바위, 망부석 같은 여러 가지 모양의 바위들에 대한 설명이 있어 찾아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사자바위를 보고 친구가 카피바라가 기도하는 모습 같다고 해서 빵~ 터졌었는데요. 다시 보니 정말 사자보다 카피바라 같네요 :-)

 

<카피바라 같은 사자바위>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원숭이 바위>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무의도 해상탐방로>

 

 

데크 중간중간에는 망원경이 있어 먼바다 위에 떠이는 배를 볼 수도 있고 앉아서 잠깐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진짜 매 같은 정체불명의 조각상도 있는데요. 데크를 따라 걷는 길이 심심하지 않습니다.

 

<무의도 해상탐방로 데크>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정체불명 매 조각상>

 

 

 

무의도 해상탐방로 끝은 자갈이 많은 작은 해변으로 이어집니다. 해변에서 산으로 길이 연결되어 있어 되돌아갈 때는 데크로 가지 않고 산길로 가도 된답니다. 산길이 약간 좁고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 구간이 조금 있어 체력이 안되거나 신발이 불편하다면 데크로 다시 되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걷는 걸 싫어하는 친구는 해변까지 가지도 않고 멀리서 쓱 보고 돌아가자고 했답니다 :-) 체력적 여유가 되면 해변에서 이어진 산길로 되돌아가는 코스도 좋답니다. 특히 봄에는 진달래가 만발하기 때문에 산길코스가 너무 이쁜데요. 겨울은 추우니까 안전하게 데크로 돌아가는 걸 추천합니다~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는 바다 위여서 막히는 것이 없어 겨울바람이 불면 귀가 떨어질 것 같이 얼얼하게 춥습니다. 바다 위로 해지는 풍경과 노을도 너무 멋진데요. 겨울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날씨가 좋아도 모자나 목도리 꼭 하시고 가셔서 멋진 풍경 담아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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